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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중/2차

자기전에 즐겁게

보고싶은 거 좋아하는 거 쓰고 자기. 꿈에 나와라. 꼭 나와라.


1. 레골라스가 자기 다리 위에 김리 앉혀두고 하하하 냄새나고 못생겼지만 내 친구는 좋은 친구지. 냄새도 썩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 ㅎㅎ!하면서 주물주물거려서 김리의 표정이 안 좋아졌으면 좋겠다.


2. 아라곤하고 소린하고 정중하게 인사나누는 모습. 뜬금없는데 아라곤이야 방랑하며 다닐 것 같아서 fail인데 아라곤 있는 장소로 난쟁이들 호출되서 빌보마냥 계속 방문하는 난쟁이들때문에 머리에 물음표 띄우고 일단 맞이하는 아라곤이 보고싶다. 그러다 소린이랑 기싸움하고 다 필요없고 그냥 호빗의 빌보->아라곤 판이 보고싶은가 보다.


3. 스란두일이 레골라스 엄마 끌어안고 있는 모습. 그래서 레골라스 엄마가 누군데요 쾅콰오캉


4. 보로미르랑 아라곤이랑 언성 높여 말다툼한다움에 보로미르가 아라곤 표정이 궁금해서 눈치보는 게 보고싶었는데 어떻게 표현이 안 되네. 지는 기분 들어서 절대 굽힐 생각 없는데 나쁜 의도나 시비걸려는 목적도 아니었으니 사과를 해야할까? 좋게 넘어갈까? 아 싫은데, 그래서 지금 기분이 어떤거지? 어쩌지? 으? 으?! 하면서 혼자 고민고민하면서 방심하면서 아라곤이 조근조근 기분 풀고 얘기하는데 의식의 흐름대로 대답하고 있다가 눈 앞에 아라곤이 뙇 나타나서 으아이고 놀래라 하면서 토끼눈으로 놀라는데 아닌 척 괜찮은 척 하는 보로미르가 보고싶다.


5. 목욕하는 보로미르


6. 잘 차려입고 의자 위에 쪼그려 앉아있다가 소린한테 한 소리 듣는 킬리.


7. 드왈린이 무뚝뚝하게 발린 걱정해줬으면 좋겠다. 서로 놀려먹으려 들어도 발린이 한 수 위고 드왈린이 지는 게 좋음.


8. 후에 보기보다 영악하게 머리 굴릴 줄 아는 지식인 오리


9. 엘론드랑 스란두일이랑 아빠토크같은 게 보고싶다. 공감보다 자랑위주로. 그걸 만나서 할 일은 없으니, 스란두일 대에는 예의상 형식상 최소한의 안부정도는 물어볼 연락망이 됐다치고(이거의 원작 기준이 내 안에 모호해서 난감하지만 대충 끼워 맞추자) 상투적인 안부 편지에 은근하게 아빠자존심 건드리는 이야기를 빵빵 날렸으면 좋겠다


10. 레골라스랑 보로미르랑 서로 하는 짓 보고 어휴 호모;; 이러고 있다가 나중에 터놓고 얘기해서 친구먹었으면 좋겠다.


11. 어릴 때 장난삼아 필리 배에 입방구를 했었는데, 다 큰 킬리가 문득 생각나서 필리 배에 입방구 하다가 필리가 정색하면서 쳐다봐서 무안해서 사과하는 킬리가 보고싶다.


12. 소린이 필리를 신경써주고 싶은데 미묘하게 서로 어려워하는 구석이 좀 있어서 자기가 직접 물어보지는 않고 애둘러 주변 사람들 시켰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들 소린이 딴에 후계자라고 과연 신경을 많이 쓰는구나, 하면서 신경써주는데 정작 필리는그건 하나도 눈치 못 채고, 그런 걱정이나 관심을 받는 건 자기가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하면서 으쓱으쓱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13. 쩜오디니까 뻘하게 다들 내심 아라곤이 깨끗해지니까 아우라가 조금 덜 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보로미르 혼자 아주 만족스럽게 역시 씻으니까 훤하네! 잘 생겼다! 이러고 있었으면 좋겠다. 둘이서 이상하게 맞는 코드가 있었으면 좋겠음.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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