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진짜 그림 안 그린다. 짱 게으름. 하찮은 사람이 되었다.
최근에 여차저차 10년 전 반지 회지를 손에 넣게 되서 읽으면서 내내 드는 생각이지만 레골김리 엔솔이 갖고 싶다. 엔솔 아니면 회지라도. 어디 가면 있을까? 어느 나라에...? 몇 년도에......? 꿈의 나라에.....?
벌써부터 온리전이 기대된다.
그래서 10여년 전 반지 회지를 보는데 새삼 과연 피터 잭슨은 영화로 2차창작을 하고 있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웨이브로 묘사가 되어도 혼자 직모에 송충이 눈썹 스란두일로 생각하고 훈훈하게 읽었다. 나로서는 아직 원작도 안 접했고 당시 동인질 이미지도 정확하게 모르니 2편 피잭 영화 이미지를 따라갈 확률이 높다지만 일단 좋은 게 좋은거고 어차피 그거 봐봐야 내 동인해석도 따로 붙을텐데 뭐....ㅇ<-<...... 뭐든 선생질만 안 하면 어차피 혼자하는 덕질인거 마음 비우고 즐겁게 기대하고 있는 중.
새삼 읽다보니 스란두일이 어느 시기에 태어났냐에 따라 나이가 널을 뛰겠구나 싶어서 빵터졌다거나, 길 갈라드가 어디 출신이냐에 따라 2차 창작 진행이 달라져서 이것도 재밌다거나. 나는 원작해석에 논문보다 2차 기반 덕질을 선호하는 사람이라 여러모로 선택의 여지? 생각의 여지가 있다는 건 재미지지만, 장르 특성상 대다수가 원작 해석과 논문을 사랑하는 것 같아서 어떻게 장르 지인과 떠들기가 너무 어렵더라..´_`.....
그 외에 10여년만에 존잘님 회지때문에 아라레골에 설득될 것 같다던가, 역시 아라보로를 찾아내고 싶었다던가, 오랜만에 회지를 읽으니 호빗도 참 좋구나..!하고는 있지만 자꾸 호빗호빗하는데 내 안에 호빗은 호빗 종족말고 무비 호빗이라 혼란스러웠다거나. 당시 동인들한테 호빗영화를 보여줬으면 어떤 반응이 되었을까 같은 실없는 생각을 하며 혼자 덕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