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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중/두번 생각하기

사담.



 트위터에서 취향발사를 하자니 타임라인에 내 생각과 다른 게 나오면 도저히 가만 못 있는 성격탓에 분리해서 티스토리로 온 건데, 처음에는 무슨 금단현상마냥 심심하더니 슬슬 적응되고 있다. 이제 혼자서도 잘 놀 것 같아졌어. 사실 뭔가 쓰고싶었던 것이 많았는데, 정작 진짜 시름시름 앓고 있는 것들은 그냥 속으로만 꽁하니 있어서 그런가보다싶어 하고싶었던 얘기를 쓰기 시작하니까 글도 생각도 정리 되고 좋다. 역시 누구랑 놀고싶은 마음도 있지만, 내 덕질은 늘 즐거워야한다가 모토이니 만큼 뭔가 갈리기 시작할 때 그걸 감수하고 즐기는 게 아니라, 요만큼의 불만도 없길 바라니 자꾸 불편한 생각이 드니까 막상 누구랑 덕질하며 떠들기가 참 애매해지더라. 트위터의 문제는 남이 보고있다는 건 알고 있는데, 나도 그냥 방치하면 좋을텐데 어느 순간부터 남이 보고있다가 의식이 되면서 혹 불편해하면 어쩌나, 내가 실수한 걸 보면 어쩌나 불안해져서 결국 눈치나 보다가 나 놀 것도 못 놀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에 이걸로 꽁해져서 결국 내 계정에서 내가 튕겨져나온 셈이지. 역시 덕질은 편해야 한다는 모토대로 혼자 노니까 덕심이 뽐뿌하면서도 남이랑 놀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렇게 짤 나르고 혼자 떠들 수 있다니 존나 좋아. 갠비 팔까 고민했는데 갠비에는 주구장창 써대기 민망해서 안 되겠더라고. 아 너무 편하다.

 짤에 보로미르 존나 아련아련하지 않냐고. 레고게임을 진짜 해야하나, 나중에 앓거든 알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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