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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중

은색 갈색



이제 알았는데 은+갈색 배색은 약을 탔는지 내 최애들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금흑과는 다르다 금흑과는..! 친구가 요즘 그으 그 뭐더라. 베르 무슨 베르더라. 무슨베르던가 베르뫄뫄던가 영업을 열심히 하던데 갑자기 색깔로 보니까 납득이 가기 시작했지만 일단 진격은 내가 애들을 좀 구분할 수 있어야 팔 것 같아..! 라이너! 그래 라이너였다! 리바이랑 라이너 이름이 헷갈린다. 뜬금없이 진격쪽 사담이라면 딱히 캐릭터에 집중해서 덕질하려고 보는 건 아니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보고있다. 8권까지였나 최신간 제외하고 가장 호감가는 남여캐가 아르민이랑 한지였는데 애니쪽 아르민 작화가 기대했던 방향이 아니라서 최근 팬덤도 커지고 있고 하다보니 파더라도 나중에 식으면 파려고 그냥 구경만 하는 중.


그러고보면 이번에 파고있는 장르짤들 정리한답시고 최소화해서 모아둔게 뭔가 평범해보인다했더니 순 쩜오디길래 놀랐다. 룬아도 게임기반이 아니니 사실상 1D로 파고 있는 셈이고. 뮤지컬 이후로 더 그런 셈이지만, 최근 2D중에는 크게 꼴리는 것이 없기도 했고 딱 내 스트라이크 존은 쩜오디에서 다 해결해주고 있으니 크게 땡기는 게 없는 이상 그냥 구경만 하다보니 더 관심을 덜 두게 되는 것도 좀 있다. 내심 전공때문에 내가 지금 만화를 파고있어도 되는걸까..?하는 뻘한 열폭심이 돋고 있다지만 사실 당장에 창작쪽은 미련을 안 두고 있으니 상관없기는 하구나ㅇ<-<


연성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나마 가장 마지막으로 팠던 2D가 타이버니?였던 것 같고, 그나마 좀 대세타서 팠던 것 중에 생각나는 건 듀라정도? 요 몇년간 그 두개 빼고 2D 대세작을 파본 기억이 없다. 스포츠 장르는 취약한데 대대로 요 몇 년간 스포츠가 죽지 않아..! 축구->농구에서 끝난줄 알았더니 다음은 수영이더라. 물건너에서는 배구도 겸하고 있나보고 ㅇ<-<


2D 대세작을 때 맞춰 파본 기억이 좀 희미해서 그렇지 중간중간 소비한 2D 장르는 꽤 많았다. 뭐 가장 최근 1, 2년은 뮤지컬이랑 쩜오디가 다 해쳐먹기는 했어도 얼마전에 깨달았는데 그 와중에도 2D 장르 소비는 여전했음. 단 연성을 안 하거나 단기로 소비만 해서 티를 안 낸 경우였고. 그렇지않아도 오랜만에 소울이터를 다시 봤더니 좋기는 여전히 좋길래 떠올라서 쓰는 의식의 흐름글. 그나마 소울이터도 몇년전에 팠던 거였고, 그래도 비교적 최근에 관심주고 소비했던 장르를 곱씹어보면 베르세르크, 가디언즈부터 시작해서 기억나는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다다미 넉장반의 세계일주, 히스토리엨ㅋㅋㅋㅋㅋㅋㅋ, 신부이야기, 벨제바브, 부르잖아요 아자젤씨,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라던가? 아 요츠바랑도 잠깐 구경은 했었다. 헤도로랑 도박마는 그래도 뭐 이것저것 하면서 낙서도 했었지만 워낙 마이너고. 죠죠는 비교적 길게 파다가 지금 연재중인 부 부터는 크게 땡기는 캐가 없어서 살짝 식은 상태. 보카로는 2D라고 해도 되는건가? 뭔가 미묘하지만 메인은 아니고 가늘고 길게 파는 편이고.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공중그네, 모노노케도 이것저것 뒤져봤었고. 좀 더 평범하게 아이실드 21도 메인으로 판 적은 없지만 나름 애정 자체는 현재 진행형인데 때를 놓쳤더니 뭐 찾아봐도 정말 없더라. 그러고보면 죠죠 전후로 근친은 안 된다 근친은->2D 세계에서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로 바뀌었는데 그 이후에 아이실드21을 다시 훑어보다가 운아에 혹했다거나. 운아 좋다. 지금도 좋다. 아, 슬램덩크도 상당히 늦게 보고 잠깐 구경했었고. 그 외에 마이너를 감안하고 평생 애정주는 장르라면 코세르테르의 용술사 이야기랑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 아시아라이 신간이 몇 월즘 나오더라? 좀 굵직굵직하게 더 과거로 생각해보면 아주 예전에야 행사 대세작이 있었으니 뭐 디그레랑 리본은 둘 다 초반에 파다가 딱 작중 전환 기점에서 튕겨져나왔었고, 강철도 10년전에는 팠었곸ㅋㅋㅋㅋ10년전이라닠ㅋㅋㅋ최근에 새삼 강철 떠올리면서 정말 잘 만든 만화구나 새삼 감탄하고 있었는데 10년전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결이라니. 난 아직도 완결이 실감이 안 나지만. 정작 은수저도 몇 권이나 나왔는데 말이지. 아무튼 생각해보면 순 2D 기반이었는데 쩜오디는 안 꼴리는걸'ㅅ'=3 하고 있다가 셜록이 날 이 상태로 만들었다는 걸 최근에 떠들다가 알았음. 10년전 반지 대세때는 수염에 근육은 취향밖이었는데 딱 죠죠전후로 근육 괜찮아!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죠죠가 나에게 뭘 하고 갔는지 굉장하다. 수염은 쩜오디덕분에 적응한 부분. 생각해보면 2D도 참 많이 팠었는데 요즘은 크게 꼴리는 2D가 눈에 안 들어와서 그런가 재미있는 작품들은 가끔가끔 접하고 있어도 덕질하는 작품은 크게 잡히는 게 없더라. 아무튼 위의 장르들은 원작 외에 2차로 팔 생각이 있거나 최소한 구경은 하고 혼자 호박씨는 까봤던 장르들.


아무튼 최근에 소울이터 최근 권을 봤다던가, 존잘님의 한니발 연성을 보고 불현듯 머리 배색이 눈에 들어오면서 그래도 취향은 불변한다는 걸 느끼고 혼자 신기해서 자기전에 적는 글인데 어맛 6시. 잡담 안 쓴다더니 티스토리 잘만 굴러가고 자꾸 스킨이 수정되고 있는 이유는 잘 놀고있다는 좋은 증거입니다..! 괜찮아 아무도 신경쓰지 않으니까! 내 학점만이 나를 바라봐주겠지. 학점? 너의? 그렇게.


이 취향이란 놈이 굉장히 무서운 게, 정신차려보면 내 입맛대로 끼워맞추고 있다 이 말이다. 결국 2차는 동인해석이니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지만 존나 취향이 마이너면 난 영원히 똥마이너속에서 살아가야한다 이 말이잖아..! 그걸 제대로 실감한게 난나도 레골킬리에 잘 웃고 잘 싸우는 미인조 좋다지만 기본은 종족차이도 있고 인식 바뀌기 전 레골라스를 기반으로 해야 레골킬리가 가능하니 좀 더 서로 츤츤 티격태격거리는 사이가 좋은데, 이쪽이 좀 마이너한 느낌이라 지인이랑 떠들다 들은 얘기가 그러면 레골김리랑 비슷해지니까 수요가 적은 게 아닐까? 하는 얘기를 듣고 취향 너 이 새끼 건강하게 잘 살아있구나..! 새삼 깨달았지 뭐람. 제일 난감한 건 이 취향이란 거에 맞지 않으면 그건 꼴리지 않기 때문에 결국 내 동인해석대로 파야 하는거고, 그러면 영원히 마이너로..! 똥마이너로..! 사람이 없거나 놀아줄 사람이 없어서 슬픈 건 아닌데 주변에 난 이런 거 좋아해요!하고 얘기 했을 때 평범한 반응이 돌아오지 않으면 굉장히 기죽는 사람이라 좀 마음이 적적해지는 건 있다. 왜 좋아하냐고 물으시면 그게 좋아 그런건데 별 수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난 똥마이너 였던것이다. 귀신같은 취향..너란 녀석...변치 않았구나.


그걸 극단적으로 느꼈던게 위의 레골킬리쪽 이야기였고, 그 외에도 레김리보다보면 내심 조막 비슷한 이미지를 받는 느낌이 있어서 요즘 레김리 파기 좀 조심스러워진 게 있다. 나야 대놓고 영화판으로 파겠다는 쪽이기는 한데, 소설쪽도 줏어듣다보면 또 아예 무시하고 놀기는 또 그렇고. 대게 파시는 분들이 소설기준인 것 같아서 소설쪽에서는 어떤지 모르니 대놓고 나 꼴리는대로 놀려고 캐붕해버리면 영원히 혼자 놀게 되버릴까 겁나서 결국 이도저도 안되니까 혼자 고민하다 내려놓는 그런 상태가 지금 이 순간. 생각해보면 어차피 내가 소설을 읽고 와서 판다고 해서 내 쵱컵이 흥하는 것도 아닌데 나만 좋으면 된 거 아닌가 싶기는 하다..? 난 변방의 오랑캐같은 한마리 덕일 뿐인데 내가 뭐 문제 일으킬 그런 판도 없잖아? 쓰고보니 안타깝지만 으? 그냥 꼴리는대로 놀지 뭐......ㅇ<-< 네 예쁜 덕질 하겠습니다. 사실 그래서 손도 못 대고 있는 게 아라보로에 섭정가쪽. 영화쪽에서는 뭐 풀린 게 너무 없는데 거기에 동인설정이 가감된다고 하면 혼자만의 캐붕이 될 것 같아서 고민했는데 따지고보면 이 와중에 반지를 파겠다는 생각 자체가 불모지였던거구나..! 그렇다. 나는 즐겁게 파면 되는 것이었다.


뻘하게 느끼는 게 내 덕질의 기본형은 조막인 건 분명하더라. 조막에서 좀 더 친구답고 어른스럽게 신뢰가 깊어지고 호전적인 느낌이 되면 레김리같은 느낌. 그래서 존잘님의 한니발 연성을 보다가 색배색도 내 취향의 범위였던건가 혼자 놀라서(라고 해봐야 사실 색 배색과 캐릭터의 구도 관계는 약간 도식이 있는거니 흔히 많은 금흑이나 흑금이 흥하는 건 당연한 이유지만 뭐 취향이란 금금도 있고 흑흑도 있으니까 별 상관은 없겠구나.) 쓰는 글인데 뜬금없이 취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글이 되고있었고. 쓰려던 얘기로 돌아가면, 비슷비슷한 계통으로 소울이터 슈타스피라거나 톨킨 레김레라거나 한니발 한니그램한니라던가. 또 뭐 있나? 은색같은 머리가 나올 수 있는 장르 한정이기는 해도. 기본적으로는 [최애가 생긴다->최애랑 마음에 드는 관계구도인 캐릭터가 존재한다] 요 순서지만 모든것은 예외가 있어서 레김레쪽은 영화기준으로 최애는 따로 있고 딱 관계가 재밌어서 파는 쵱컾이라는 점이지만, 기본적으로 나한테는 은색,금색+갈색계통 조합은 비쥬얼적으로 혹하는 배색인 건 분명한가보다. 물론 은+흑 금+흑은 메이저 오브 메이저니 말할 필요도 없기는 하고. 그래서 톨킨쪽이 재밌는 게 일단 나야 쩜오디 기반으로 파고 있는데 원작 무시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쥬얼적으로 은금흑맞춰놓아서 재밌다. 아라보로도 그렇고 금발 레기라거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니까 내가 영화기반으로 못을 안 박을 수가 없지. 고맙습니다 피잭. 물론 저기에 영업된 다음, 짙은 머리 레골라스라거나 흑발 섭정가 형제도 충분히 호감가는 범위지만´V` 아무튼 최근에 한니그램 열심히 관심주고 있었는데 진짜 깜짝 놀랐지 뭐람. 다른 건 맞지만 은색+갈색 배색은 금흑의 연장선으로 보더라도 확실히 캐릭터 배색은 중요하다. 그래서 금+흑이 많은 것이기도 하고. 물론 취향따라 은+금도 있고 흑+흑도 있고 금+금도 있고 바리에이션은 많지만.


 사족으로 최근 깨달은 것이 또 있다면 난 내가 플라토닉지향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장르를 많이 타더라. 한니발 잠깐 건드리면서 느끼고 있는데, 엘리자벳이나 한니발 팔 때랑 조막이나 레김리 팔 때 갭이 상당하다던가ㅇ<-< 따지고보면 내 취향의 최대 중점은 관계구도라는 점에서 외향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는 편이지만 굴리는 방향은 결국 엇비슷해지는 건 분명하다. 그래서 매번 덕질하다보면 뭔가 연성하거나 이야기를 짜내기 민망해진다. 결국 어떻게해도 나는 나 좋을대로 비슷하게 만들거라 이래도 되나? 너무 속보이지 않나? 그런 고민하면서 결국 마음에만 묻어두고 혼자 좋아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요즘 들어 생각하길 어차피 눈치 볼 사람이 없는데 혼자 뭐하나 싶어서 그냥 잘 놀기로 했다. 그래서 과제도 접어주고 지금까지 잘 놀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제 자러 가야지. 이하 트윗백업.


한니발 더빙판 보고싶다. 호빗이 kbs방영한다면 왠지 더빙판은 상상이 갈 것도 같지만 듣고싶다. 남자사람의 막시민이 듣고싶다. 변성기 지난 남자사람. 미성이면 안됨. 이게 중요하다. 언어는 관계없어요 그러니까 으으끄으으끄으


+) 최근 학교에서 MBTI관련 얘기를 좀 듣고 계속 내 성격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외향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인 것 같기는 한데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다른 사람의 반응에 민감한데 비해 그걸 극복하려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콤플렉스때문에 그러는거라 그런 점에 대한 피드백을 안 하고 혼자 속으로 찌질찌질 구는 편이라 이게 I인지 E인지 영 애매하더라. 사회화랑 편하게 생각하는 것을 분리하라는 얘기를 계속 듣고 있지만 그게 잘 됐으면 고민할 일도 없겠지. 한창 자랄 때 상당히 중2병돋게 성격이 뒤틀려있다가 다시 유아시절 성격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그러면 E인가 싶기는 해도 또 막 대범하고 그런 건 아니라서. 뭐냐. 난 뭐다. ISTP라고 걸어놓고 신경쓰여서 고민중인데 최근에는 저게 가장 잘 맞았다.

다 쓰고보니 평범한 일기네. 친구가 키티 일기장 같아서 괜찮아 평범하네 그렇게 얘기해준 건 고마웠지만 티스토리를 굴리는 이유는 남이랑 놀려고 굴리는건데 epic fail이잖아....난 안 될꺼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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