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브도 부르는 넘버중에 제일 재밌어 하는 건 슈퍼보이와 투명소녀. 게이브 가사가 어찌나 잔망스럽던지. 넘버로만 들을 때는 의식 못 했는데, 막상 본공연 보고 오니까 너 이 오빠녀석 가사가 얼씨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기를 안 써도 내내하는 소리기는 한데, 나름 덕질할 마음이 생기는 애정캐지만 극 내에서의 역할을 생각하면 보는 내내 화나더랔ㅋㅋㅋ 게다가 지게 하는 짓이 기운은 짱짱한데다, 그야말로 이건 내겐 너무 쉬운 게임이니까! 하고 기세 좋게 달려들고 있어서 얼마나 무섭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기운 좋게 움직이는 느낌이라 나는 살아있어보다 오히려 투명소녀쪽이 참 좋더라. 저 겁주듯이 팍 다가오면 밀려나가는 구도도 재밌있고, 대놓고 나는 멋진 왕자님! 넌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ㅋㅋㅋ다시 생각해도 화가 나지만 그런 게이브가 좋다 ㅇ<-<
처음 영업당한 게이브가 지상 게이브였기 때문인가, 내 안에 게이브는 기본적으로 좀
여담으로 영상 찾아보니 예전에 스쳐가듯 봤던 아론 게이브야 역시 인상적이었고, 내 엄마오리 게이브가 지게라 좀 더 작고 날렵한 인상이 더 커서 그런가 서양쪽 게이브들보면 재림 게이브처럼 체격이 좋은 배우들이 많다보니 오히려 좀 낯설더라. 그래도 역시 배역따라 덕질하는 편이라 각 캐스팅마다 약간씩 차이나는 건 언제봐도 참 재미있다.
눈여겨 보고있는 디테일이라면, 역시 슈퍼보이~할 때의 연기, 그리고 초반 그저 또 다른날 할 때 가족들한테 무시당할 때 연기, 뻘하지만 그저 또 다른 날 할 때 씻고 나온 게이브 패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도 약간씩 차이가 나서 재밌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이번 지게는 샤워가운에 수건 걸쳐서 보면서 아..이거시 완득이..이러고 왔던 기억은 확실하고, 아론 게이브 영상보니 사각팬티에 수건하나만 걸치고 나왔고, 스페인쪽 캐스팅은 츄리닝 바지에 상체탈의, 수건걸치기였던 것 같다. 여러모로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는 포인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이브의 보라셔츠가 왠지 익숙해서 생각난김에 모아두니 더 잔망스러운 뮤지컬 최애들.
굳이 캐릭터를 아낀다고 한다면 루케니랑 게이브정도인 것 같은데 포지션이나 하는 짓이낰ㅋㅋㅋㅋㅋㅋㅋ애초에 아주 큰 테두리만 보면 닮은 부분이 있는 극이니 더욱 그럴수도 있겠지만. 카스텐 루케니 영상 오랜만에 본 김에 냉큼. 굳이 영상을 가져올거면 통일성있게 라이센스 공연으로만 가져오고 싶은데, 저번 라센 엘리 연습실에 루케니 넘버가 밀크밖에 없었던가 아마. 애초에 위층 관객들을 위한 넘버가 아니기도 하지만 라이센스 키치가 진짜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은케니때는 2층에서 멍뎅하고 있었고 최케니때는 키치 반대통로라 리프라이스만 좀 가까이 봤나.
캐릭터, 딱 배역까지만 아낀다고 하면 루케니에 게이브가 세 손가락에 꼽히고, 배우이미지를 포함해서 좋아하는 캐릭터까지 떠올려보면 모오락 모촤랑 솜의 둘, 레미즈의 자베르 그 정도. 여캐중에서는 엘파바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위키드를 공연을 보지 못했으니´_`
위에서 썼으니 루케니도 써보면, 사실 지금은 좀 가물가물한 느낌도 있지만 루케니 볼 때 눈여겨 구경하는 포인트라면 역시 키치 디테일이 제일 크고, 그 외에는 침몰하는 배랑 혼란한 시절 정도? 솔직히 엘리쪽은 루케니를 안 보고 있을 때가 언제냐가 좀 빠른 것도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씬에 포함되어 있으면 틈틈히 눈여겨 보게 되다보니. 덕질이 다 그런거지 뭐^^;;; 크게 관심을 안 두는 부분이라면 나한테 밀크랑 볼프살롱은 앙상블 곡이라 루케니는 접어두는 편이고, 눈에 잘 안 들어오는 편이라 행복한 종말. 애초에 최애기는 한데 루케니를 잘 찾지 못 하는 편이라 더 집중하는 것도 있고. 칙칙해...칙칙해서 얌전히 극에 집중하다보면 정면에 나올때까지
1-루케니 뭐하나
2-요제프 어떤 기분인가
3-씨시가 얼마나 예쁘나
4-루돌프는 어떤 인물인가
5-어 죽음 나왔다, 죽음은 뭐 하나
딱 요정도였던 것 같다. 죽음 어디갔냐고 하면, 애초에 나한테 죽음에 대한 관심이 좀 덜한것도 있지만, 저번 라이센스 죽음은 여러 의미로 미묘한 느낌이어서 올해는 기대하고 있는 바가 좀 크다. 잘 할거라는 기대가 아니라 올해는 어쩔까? 여러모로 사건사고가 많았던 죽음이라 일단 기대하고 있다. 작년 엘리가 썩 나쁘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이유는 황실드라마 연출에 어울리는 요제프라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죽음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더니 그렇다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죽음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서 새로운 죽음은 언제나 기대되는데 이미 황실드라마 연출을 보여준 이상 으으음... 난 무미건조하고 냉소적인 죽음을 좋아하니까 좀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작년 류죽음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대신 작년은 누구 죽음할 것 없이 비쥬얼과 안 싸울 수가 없었다. 난 은갈치 지금도 친해질 수 없어. 은갈치헤어 헤어졌으면 좋겠다. 그냥 깔끔하게 갑시다..´_`
그러고보니 최근에 여차저차 작년 즘 엘리 덕질할 때 쓴 글들 보고 실컷 웃어서 다 흑역사가 되었다는 불편한 지금. 그렇다고 새로 쓰자니 머리가 텅 비었더라. 로딩이 오래 걸리는 머리같으니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