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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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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 우울해진 것 같다. 땅굴을 파고 있다기보다는 감정기복이 널을 뛰는데 잠깐 반짝 기쁘고 그 이후 심심하거나 평온한 상태가 아니라 의기소침해짐. 해야할 일은 산더미같고 교수님 피드백도 한참 남았는데 하는 건 없고 힘이 빠진다. 삐졌다고 하기에는 모난 상태는 아니고 자책감만 터지는 듯. 존나 잘 하는 것도 없는데 노력할 생각은 없고 찌질거리고 있다니 심란한데 어떻게 뭘 해도 마음이 온전하게 평상심이 들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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