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떠올리고 나니 생각난 김에 짤 포스트.
때마침 저 노래 듣고있다가 생각났다.
왼쪽 짤 때문에 거하게 낚여서 본건데, 어제 쫑알쫑알 써둔 김에 오늘 새삼 혹해서 같은 담배짤이길래.
빙휴먼 보게 된 계기는 그 촬영준비중인 에이단짤때문에 낚여서 본건데, 둘 다 짤 하나로 낚여서 본 것 치고 캐릭터 면에서는 둘 다 마음에 들었으니 잘 된 셈이지만 내용의 완성도? 구성같은 이야기는 그냥 마음에 곱게 접어두는 게 좋겠지 싶다.
그래도 빙휴먼은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었으니 소득이 있었고, 지킬쪽은 장면구성이 아니라 화면연출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크로스오버
애초에 하이드에 낚여 본거라지만 그나마 초반에는 나았지, 과거 잭맨은 아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웈ㅋㅋㅋ 어찌 되었든 웃음만 나오지. 빌리 귀엽다. 잔망스럽다. 잭맨보다 탱탱하고 솔직하고 잘 웃기까지 하지.
아저씨 어쩜 이렇게 잔망스러우세요.
가만 곱씹어보면 진짜 중2터지는 캐릭터가 따로 없는데, 배우연기가 너무 취향인 것 하나로 일단 하이드에 대한 부담감은 덜었다. 그냥 쟤는 애고 뫄뫄고 그런거지..´_`밑도 끝도 없이 대놓고 단순하니까 차라리 보는 마음이 편하더라. 기본적으로 내 마지노선까지 진짜 정확하게 지켜져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크게 주조연이라고 할만한 인물들 대다수가 여캐인데, 그 여캐들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편이고. 잭맨빼고 다 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반에는 잭맨도 호감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고..아이고 이 양반이. 그래도 빙휴먼 보며 미첼보고 한숨나올 때보다는 훨씬 양호한 셈이다.
빌리와 잭맨. 하이드보다 빌리라고 불러주고 싶었지만 결국 하이드로 도장 쾅쾅 찍혀버렸지.
잭맨에게 대디대디 거리는 것도 좋았고 또 룰 꼼꼼히 지키는 것도 귀엽고 그래도 아빠는 피곤하단다 빌리
게다가 그레이엄 아저씨도 나오지요.
내가 뭘 보나 했지. 한 3초간 고민도 하다가 깨달음을 얻었다.
지킬 보고 났더니 제임스 네스빗 연기가 너무 취향이라, 이후 보푸르 관련 짤을 볼 때마다 왠지 하이드가 떠올라 꿉꿉한 기분이 되지만 그렇게 따지면 미첼보고 나서 킬리 다시 볼 때도 영 미묘한 기분이었으니 또 금방 다시 적응하겠지. 아 진짜 아저씨 연기스타일 너무 좋더라. 말하는 어감이 너무 좋다. 표정이나 몸 쓰는 것도. 물론 다른 작품, 다른 극에서는 모르겠지만 지킬에 호빗 한정으로는 보고 참 좋았다. 그래서 크로스오버^ㅇ^)/